[자격증 도전] 피복아크 용접기능사 도전기, 화성 폴리텍 대학에서

피복아크용접 기능사 도전, 화성 폴리텍대학

 

새로운 도전을 담담히 나아가본다.

 

 

지난 7월 우연히 집 근처에서 화성 폴리텍대학에서 산업설비과에서 신중년 특화과정 인원을 뽑는다는 플랑카드를 본 게 계기가 되어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새로운 도전의 장으로 폴리텍과 용접이라는 기능인의 삶을 선택하고 도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2개월 동안 해보지 않는 일이고 배움인지라, 온몸의 안 쓰던 근육들이 삐걱대고 고통의 아우성을 치는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지금까지 겪은 사회생활의 패턴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과 인생 2막을 준비하고자 하는 다짐과 달리 몸은 생각처럼 따라주지 않았던 2개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응시 지원과 면접 그리고 처음으로 폴리텍 대학에 와서 작업복과 보호두건 용접면, 그리고 보호단화를 지급받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한 한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지난 2개월 화성폴리텍에서 보낸 짧지 않은 시간을 기억을 되살려가면서 초심으로 돌아가는 그런 마음으로 짧게 글을 남겨 봅니다.

 

 

화성 폴리텍의 장점

 

 

다른 곳은 솔직히 깊게 경험해보지 못해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제가 교육받고 있는 산업설비과를 다른 직업학교나 학원과 간접적으로 듣는 것으로 이곳의 장점을 비교해 보았을 때 저는 이렇게 대답을 하고 싶군요.

 

 

가르치는 교수님들의 열정이 넘친다.

 

교수진들이 젊다.

 

이 두 가지이면 새로운 도전을 하는 저에게 둘도 없는 든든한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근의 유수한 회사들의 직무교육이 많을 정도로 실력이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식당의 밥이 많은 교육생들의 의견들이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용접에 그 첫발을 내디뎌봅니다.

 

[화성폴리텍, 산업설비과 용접실]

 

 

작업복을 받아본 그 순간과 용접기를 처음 만져보고 아크를 일으켜서 처음으로 연습용 연강모재에 용무를 만들어본 그 순간을 잊지를 못합니다.

 

물론, 처음엔 녹는 물이 쇳물인지, 용접봉의 피복재인지 구분도 못했지만요.

 

 

비드 쌓기 연습

 

지금 그때 찍어본 이 비드 쌓기 연습용 모재의 모습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이 사진의 모습도 용접 연습한 지 조금 지난 때인 것 싶네요. 아주 지렁이가 기어가는 수준은 아닌 듯해 보여서요.

 

최근에 피복아크 용접 기능사 실기 준비를 하면서 띠철로 9T 아래보기, 수평, 수직과 6T로 같은 자세를 맞대기 용접 연습을 해보면서 비드 쌓기 연습이 얼마나 더 중요했는가 실감이 납니다.

 

[용접 비드쌓기 연습]

 

 

피복아크 용접에서 실기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규격에 맞는 백비드 생성이 90% 이상이다라고 하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낮에는 용접연습, 밤에는 필기시험준비로 하루가 짧았던 그 순간들이 기억에 새록새록합니다.

 

[용접 비드쌓기 연습]

 

9T 아래보기를 거쳐 9T 수직자세에서 멘털이 조금 붕괴되는 것을 느꼈고, 9T 수평에서는 절로 분노의 소리가 나올 정도로 정신이 붕괴되는 순간을 맞이했던 기억들. 그렇다고 지금 다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이겨낼 정도로 발전한 점은 있는것 같아요.

 

[용접 비드쌓기 연습]

 

 

지금은 6T 수평에서 9T 수평보다 더 심한 멘털이 무너짐을 느꼈지만, 그래도 한 번 겪어봐서 그런지 무너질지언정 이젠 묵묵히 하루하루 더 나은 백비드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처음보단 좋아진 것 같네요.

 

 

 

 

몸이 기억하고 손이 기억할 정도로 연습만이 살길이다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실기 시험이 얼마 남지 않는 지금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갖고자 합니다.

 

찍어놓은 사진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네요.

 

아래 사진은 연결이음이 영 아닙니다.^^

 

[용접 비드쌓기 연습]

 

 

수많은 실패 끝에 조금은 보기 좋은 6T 수평 백비드가 나왔습니다.

항상 이렇게 이 정도 이상으로 나올 정도로 연습만이 남아 있겠죠.

 

[용접 비드쌓기 연습]

 

 

아래는 그 순간 신이 들린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다 이런 수준으로 하나씩 용접 비드가 나와야 포기하지 않고 더 힘을 얻지 않을까 싶네요 ^^

 

[용접 비드쌓기 연습]

 

최근에 산소절단기로 그동안 썼던 9T 연습용 모재로 절단을 하는 연습과 이를 활용해서 필렛용접 하는 진도를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실기 시험 준비입니다.

 

같이 배우고 자격증을 도전하는 산업설비과 신중년 용접과정 동기들의 건승을 기원하고 모두 합격하기를 기원합니다.

 

[산소절단기로 절단하기 연습]

 

 

새로운 도전을 이곳 화성 폴리텍에서 하게 된 기회를 준 화성폴리텍에 고마움을 느끼고, 앞으로 CO2, 텅스텐 용접 기능사 더 나아가 용접 산업설비 기사도 도전해서 꼭 성취해 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모습이 아닌, 기능인으로서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을 함께 해준 화성 폴리텍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도전해 봅니다.

 

감사합니다.